본문 바로가기
미알못의 픽셀아트 도전기

미알못의 픽셀아트 도전기 1

by 폰틱 2021. 5. 10.

코로나로 인해 사회가 봉쇄되어버린지 어언 14개월

방구석에 누워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대다가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어 졌다.

하지만 몸이 별로 성치 않은지라 앉아서 할 수 있는 취미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.

 

앉아서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취미란 무엇일까? 

당신이 생각하는 그게 맞다. 바로 게임이다.

최근 로스트 아크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다. 학교다닐때 디아블로를 재미있게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템 줍고 보스몹 때려잡아 아이템을 주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.

 

그렇게 로스트아크를 하다가 아트 공모전을 보게 되었다.

공모전에 올라오는 잘 그린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 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졌다.

하지만 나는 살면서 한 번도 미술을 배워본 적이 없다.

정확히는 서양미술사 같은 교양 수준의 지식은 여기저기서 배웠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다.

마지막으로 그림다운 그림을 그려본 게 군대 있을 때 사경도를 그린 게 마지막일 정도이다.

그래도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보던 중 이런 형식의 그림을 보게 되었다.

 

픽셀아트라고 하는 것인데 잘 보니 그냥 점묘화나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.

딱히 무슨 특별한 기법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픽셀아트를 해보기로 결정했다.

 

그래서 찍어보았다.

처음 그린 것 치고 나름 잘 찍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.

그래서 몇 장을 더 찍어 보았는데

 

오 뭔가 느낌 있게 그린 것 같다.

 

여기까지 그리고 내가 모르던 재능이 내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것 같은 자신감이 들어 이번에는 캐릭터를 그려보았다.

 

 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꽤나 열심히 그렸던 것 같은데 웬 부활절 삶은 달걀을 완성해 버렸다.

 

그렇다 슬프게도 나는 재능충이 아니였던 것이였다.

이 그림을 그린 후 원래 있던 자신감도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내려가 버렸다.

계속 보고 있자면 참 뭐가 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개판인 것이 느껴진다.

'미알못의 픽셀아트 도전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2년 3월 연습  (0) 2022.03.29
미알못의 픽셀아트 도전기 2  (0) 2021.05.29